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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파일]청계천 ‘발 담그기’ 안 돼요

2018-05-27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시원한 물줄기 헤엄치는 물고기도 보입니다. <br> <br>도심 속 쉼터, 청계천인데요. 사건파일 오늘은 '청계천' 이야기입니다.<br> <br>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5도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죠. <br> <br>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청계천을 찾았는데요. <br> <br>가족과 친구, 연인과 청계천을 거닐거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청계천에 맨발을 담그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. <br><br>[서상희 기자] <br>"청계천 물줄기를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데요. 그런데 청계천에 발을 담그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?" <br><br>서울시는 수질오염과 각종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청계천 이용 규정을 마련했는데요. <br> <br>조례를 살펴보면 청계천에서 '수영이나 목욕 등 유사한 행위'를 해서는 안 됩니다. <br> <br>발 담그기도 '유사한 행위'에 해당할 수 있는데요. <br> <br>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니지만 지도 요원들이 시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등 행정 지도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한주성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시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까 왜 안 되는 건지 잘 몰랐습니다. 쓰레기를 투척하지 않는 이상은 발 담그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원빛나 / 서울 마포구] <br>"안 된다는 건 처음 들었어요. 수질오염이 된다면 안 하는 게 아무래도 낫겠죠." <br> <br>청계천 생태 보호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, 피부병 같은 질환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.<br> <br>청계천은 하천 '2급수' 수준으로 비교적 깨끗하게 수질 관리가 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6월 국립환경과학원이 청계천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를 보시면요. <br> <br>청계천의 상류인 서울 종로구 모전교 일대는 수질이 '좋음' 수준이었는데요. <br> <br>4.6km 떨어진 동대문구, 무학교 인근의 수질을 보면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100㎖당 4천 900개체로 기준치의 4.9배를 초과한 겁니다. <br> <br>특히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에는 이물질이 유입되며 수질이 오염되기 쉬운데요. <br> <br>발 담그기나 물놀이를 했다가 가려움증 등 피부 질환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청계천에서는 또 애완동물 출입과 음주도 금지됩니다. <br> <br>사건파일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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